어울숲공원 커뮤니티 공간 조성…3년 운영 지원
“단순 놀이공간 넘어 지역사회 양육 거점 목표”
‘오너 3세’ 정 CSO 사회공헌 중심 경영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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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아이마음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현대해상이 정경선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주도로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을 본격화한다. 300억원 규모 ‘아이마음 프로젝트’의 첫 오프라인 거점을 서울 영등포구 어울숲공원에 조성한다. 사회적 기업·임팩트 투자 전문가 출신인 정 CSO는 단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가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해상은 영등포구,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함께 영등포구 신길동 어울숲근린공원에 아이마음 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해상 고위 관계자는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1위 기업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양육환경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아이마음 놀이터를 통해 양육자가 많은 영등포구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양육자를 위한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현대해상은 놀이터를 ▷안내·소통 ▷놀이 ▷교육 ▷양육자 힐링 ▷지역참여 ▷야외활동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공간에선 365개 책놀이 프로그램으로 매일 다른 도서를 엄선해 선보이고, 놀이 공간에선 가정에서 하기 어려운 물감놀이 등 대규모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양육자 힐링 공간에선 명상·요가 등 힐링 프로그램과 육아 고민을 나누는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어울숲공원이 위치한 신길4·7동은 신길뉴타운 조성으로 영등포구 내 인구·유아 증가율이 가장 높고 공원 반경 400m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문화 공간이 부족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1일 신길4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아이마음 놀이터를 통해 지역 양육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현대해상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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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청 본관 기획상황실에서 허재형(왼쪽부터) 루트임팩트 대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여겨볼 점은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에서부터 사회공헌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코끼리공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고용해 장난감 소독·수리·교환을 맡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한다.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어르신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세대 통합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루트임팩트는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창업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을 살려 ‘양육 커뮤니티’ 구축을 맡는다.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정경선 CSO가 취임 후 추진해 온 300억원 규모 사회공헌 사업이 캠페인을 넘어 오프라인 거점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다. 정 CSO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아들로 루트임팩트, HGI 등에서 사회적 기업·임팩트 투자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그는 이런 투자 경험을 토대로 보험업계 최초 CSO로 선임된 바 있다.
정 CSO는 지난 8월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페스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3040 젊은 부모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이를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시설 조성 후 3년간 운영을 지원하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 CSO는 “아이마음 놀이터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동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양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