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사진 논란’ 김건희 측 “악의적 유포, 적당히 하라”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가 최근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 경복궁 방문 사진’과 관련해 “적당히 하라”며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법률 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실 모 팀의 사진 담당이었던 A씨가 현재 김 여사와 관련해 업무상 찍어뒀던 타인 보관의 경복궁 등 사진들을 악의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한다는 다수의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목격자도 확보했다”며 “사진 유포자인 A 씨의 인적 사항과 A 씨의 형이 여권 정치인 B 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을 파악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것이 당신 개인의 삶에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잘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다만 해당 글은 26일 오전 기준 유 변호사의 SNS에서 사라졌다. 유 변호사가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2023년 경복궁 방문 당시 ‘왕의 의자(용상)’에 앉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3년 9월 경복궁 방문 당시 출입이 제한되는 근정전 내부로 들어가 용상(어좌)에 착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김 여사는 일반 관람객이 없는 휴궁일에 경복궁을 방문해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보며 약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동행했던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김 여사에게 용상에 앉으라고 권유가 들어왔냐는 질문에 “권유하셨는지는 잘 모른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며 “(여사) 본인이 가서 앉으셨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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