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불 타오를 노래 준비”…골프 ‘찐팬구역’ 될 렉서스 마스터즈 16번홀

KPGA 렉서스 마스터즈 30일 개막
16번 홀에 특설 라운지와 브리지
OST부터 티니핑까지 선수들 선곡
‘열정과 환호’ 보여줄 시그니처 홀
선수들 “갤러리에 최고 퍼포먼스를”

박상현이 렉서스 로고를 네일아트로 장식한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KPGA 제공]

[헤럴드경제(여주)=조범자 기자] “헬스장에서 흥겨운 음악 들으면 분위기가 업 되잖아요. 갤러리들이 환호하고 불 타오를 수 있게 신나는 팝송으로 준비했어요.”(이승택)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소다팝’을 고민했다가 딸이 좋아하는 ‘티니핑’을 틀 예정입니다. 골프장에 온 아기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함정우)

30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의 테마는 ‘열정과 환호’다. 기존 골프 대회의 틀을 넘어 선수와 갤러리가 교감하고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지향한다.

16번홀(파3)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의 장이자 골프 ‘찐팬구역’이 될 전망이다.

대회 주최측은 내리막 아일랜드 그린의 시그니처홀에 갤러리를 위한 특별한 세팅을 했다. 바로 ‘마스터즈 라운지’와 ‘어메이징 브리지’다.

그린 뒤쪽에 마련된 마스터즈 라운지엔 선수들이 직접 선곡한 배경음악이 경쾌하게 울려퍼지고 관람객은 음료를 즐기며 선수들의 샷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PGA 투어 피닉스오픈 16번홀을 연상케 한다.

어메이징 브리지는 KPGA 투어 최초로 아일랜드 그린과 관람석을 연결한 다리다. 갤러리는 특설 브리지를 통해 마스터즈 라운지로 이동, 바로 눈 앞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몰입형 관전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렉서스 마스터즈가 열리는 여주 페럼클럽 시그니처홀 16번홀의 특설 브리지에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승빈, 옥태훈, 이승택, 이승민, 박상현, 함정우, 전가람 [KPGA 제공]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선곡도 관전 포인트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택은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나는 팝송으로 준비했다.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했고, 박상현은 “대회 때 공개하겠다. 기대 이상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두 살 된 딸이 있는 함정우는 “원래는 ‘소다팝’을 선곡하려고 했는데 딸이 좋아하는 ‘티니핑’으로 정했다. 유모차를 끌고 오시는 분들도 많이 봤다. 아기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즐거워 했다.

옥태훈과 최승빈은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의 OST를 택했다. 최승빈은 “그 노래를 들으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좋은 기분으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16번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184야드 풀백티 대신 160야드 티잉구역을 쓰면서 많은 버디도 기대된다고 했다.

박상현은 “16번홀은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같다”며 “주최측이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로 칠 거리로 세팅했다는 건 버디를 많이 보여달라는 것이다. 갤러리에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우리의 미션이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16번홀의 최종라운드 핀 위치는 갤러리가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된다.

16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겐 렉서스에서 하이브리드 SUV ‘NX 350h’ 차량을 제공한다.

한편 18번홀(파5)의 ‘렉서스 라운지’는 렉서스 오너 전용 공간으로 챔피언 탄생의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 관전석으로 운영된다. 경기 직후 선수들과 갤러리가 교감할 수 있도록 1, 16, 18번홀에는 ‘하이파이브 존’이 조성돼 현장의 열기와 감동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렉서스 마스터즈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 왼쪽부터 최승빈 옥태훈 이승택 박상현 함정우 전가람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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