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베컴, 기사 작위 받았다…영국 왕실 채운 BGM은 케데헌 ‘골든’

베컴에 ‘경’(Sir), 아내에 ‘레이디’ 호칭
베컴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4일(현지시간) 영국 윈저 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기사 작위를 받았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베컴은 4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스포츠와 자선활동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은 지 22여 년 만에 또다시 영예를 안았다.

베컴은 과거 유럽의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2013년 은퇴한 뒤로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당시 등번호를 딴 ‘7’ 기금을 만들어 위기에 몰린 아이들을 도왔다.

데이비드 베컴이 윈저성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뒤 아내 빅토리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수훈식에서 베컴이 작위를 받기 위해 나설 때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히트곡 ‘골든’이 현악 4중주로 연주됐다.

데일리메일은 “베컴이 입장할 때 전통적인 클래식 곡 대신 K-팝 명곡이 연주되면서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부인 빅토리아가 2008년 인터뷰에서 남편을 ‘골든볼’(Goldenballs)로 언급하면서 붙은 장난스러운 별명을 참조한 선곡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베컴은 “기사 작위는 지금까지 내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위 수훈으로 베컴에게는 ‘경’(Sir)의 호칭이 부여됐다. 영국의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인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는 ‘레이디’(Lady) 호칭이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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