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로 천차만별…최대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전미항공관제사협회 회장 “48시간 이내 밀린 급여 70% 지급…나머지는 약 일주일 뒤”
SNAP 즉시 재개에도…“직불카드 충전하는 데에만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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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의회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에 서명한 뒤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서 43일간 지속된 역대 최장 기록의 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정지)는 종료됐다.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역사상 최장기로 기록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12일 밤(현지시간) 종료되면서 언제쯤 정부가 정상운영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정부가 재개되는데 까지 최대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방공무원들에 대한 급여 지급까진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밀린 급여는 빠르면 15일부터 지급되며, 11월 19일까지 전액 지급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각 기관은 지난 2019년 셧다운 사태 이후 제정된 법에 따라 예산 공백 종료 직후 가장 가능한 이른 날짜에 정셧다운 기간의 밀린 급여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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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항공 교통 관제탑 근처에서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아메리칸 항공 소속의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AFP] |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의회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항공사들은 정상 운영 체재로 복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델타항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직후 성명을 통해 “4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무급여로 헌신한 항공관제사 등 모든 연방 근로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당사 운영을 완전한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다가오는 연휴 시즌을 맞아 고객 여러분이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항공(AAL)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영업 재개에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의 경우 직원들에게 밀린 급여를 지급하는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닉 대니얼스 전미항공관제사협회(NATCA) 회장은 “지난 2019년 셧다운 당시 항공관제사들이 급여를 완전히 지급받기까지 두 달 이상 걸렸다”며 “정부 재개 후 48시간 내에 누락 급여의 70%를, 나머지는 약 일주일 뒤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고갈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도 셧다운 종료로 즉시 재개된다. 하지만 각 주(州)정부가 혜택 대상의 정보를 최신화하고 직불카드를 충전하는 데에만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블룸버그는 “당장 연방정부는 장기간 밀린 연방공무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급여 시스템을 업데이트해야 하며 이 외로 보조금 집행, 대출 신청 등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며 “이 외로 환경 인허가, 산업 현장 점검, 계약 업무 등 연방기관 전반에서 지연된 업무가 누적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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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민들이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으로 제공되는 지원 물품을 받고 있다. [AFP] |
이와 관련, 백악관은 60만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날 발표한 공식 메모에서 “각 기관은 13일부터 신속하고 질서 있게 사무실을 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예산 미확정으로 휴직 상태였던 직원들은 해당 날짜에 복귀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내무부 등 부처도 이날 직원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보내 셧다운 종료에 대비해 13일 아침 근무할 준비를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체불 임금 지급과 중단된 연방 지출은 되돌릴 수 있지만, 역대 최장 셧다운으로 인한 일부 비용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