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자는 변화를 이용한다…어리석은 자는 난세를 원망한다 [이동규의 Thinkprint][15]

난세학 특강



난세에 더해 심각한 불황이다. 그러나 난세는 고난의 시기일 뿐만 아니라 도전과 지혜를 키우는 무대이다. 가장 어두운 순간에 별이 빛나듯 진정한 지혜란 극심한 혼란 속에서 싹트는 법이기 때문이다. 중국 속담에 태평성대는 고수의 지옥이고, 난세는 하수의 지옥이라 했다. 이 말은 뒤집어보면 틈틈이 내공을 길러온 사람에겐 난세야말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는 거다. 호황기에 영웅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다 잘나가는데 내게 무슨 기회가 생길 리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획기적인 ‘역발상’이다. 기업 측면에서 보면, 불황기의 혜택은 역설적으로 회심의 찬스다. 무엇보다 인재를 값싸게 구할 수 있고, R&D에 전념하거나 불필요한 자산 매각 등 비즈니스 다이어트를 통한 체질 개선의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불황에 투자하라는 역설이 가능하게 된다. “지혜란 고난을 겪을수록 밝아지므로 상황이 나쁘다고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의 난을 평정한 명재상, 증국번의 말이다.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