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60만 K-셀러와 동남아 공략”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계기
‘라자다’와 상품판매 연동, 건수·거래액 급증



G마켓(사진)이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직진출 형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2006년 역직구 사이트를 열며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먼저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최근에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60만 K-셀러의 상품을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개 국가에 알릴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알리바바 계열의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와 상품 판매 연동을 시작하며 시동을 걸었다. 실적도 빠르게 나타났다. G마켓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에서 열린 ‘11.11 Biggest Sale of the Year’에 참여해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 K-셀러 상품을 판매했다.

행사기간 참여 셀러들의 해외 판매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배 이상(319%) 늘었다. 거래액도 292% 증가했다. 특히 행사에서 G마켓 상품이 메인으로 노출되면서, 첫 날 행사 오픈 직후 거래액은 전주 동시간 대비 8배 이상(780%) 급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가공식품과 뷰티 등 한국의 대표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였다. 한 가공식품 셀러가 판매한 과자(스낵)는 행사기간 단일 품목만으로 1만개 넘게 팔리며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라자다 내에서 단일 품목이 1만개 이상 판매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뷰티 상품을 취급한 셀러는 500% 이상의 거래액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품군 중에서는 뷰티 카테고리의 수분크림이 라자다 5개국 합산 거래액 1위를 기록하며 K-뷰티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 과자·스낵 등 가공식품군이 2위를 차지했다.

G마켓은 합작법인 출범 이후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컬(글로벌+로컬)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G마켓 글로벌 판매 참여 셀러는 1만60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7000명 이상이 라자다를 통해 온라인 수출을 진행 중이다. 라자다에서 판매되는 K-셀러 상품 수는 45만개다. G마켓 상품의 라자다 연동비율이 아직 1%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

G마켓 관계자는 “합작법인 출범을 계기로 K-셀러들의 온라인 수출 창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국내 셀러가 쉽고 간편하게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판매 지원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