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체 케이프라이드, 체계훈련으로 ‘전문가 사내 양성’

사업주훈련 활용해 생산성 47%↑·퇴사율 9.7%→2.3%…중소부문 대상 수상


[케이프라이드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육가공 전문기업 ㈜케이프라이드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을 기반으로 자체 ‘인재육성 로드맵’을 구축해 현장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며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케이프라이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사업주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케이프라이드는 2014년 강원 횡성으로 본부를 이전한 뒤, 지역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신규 인력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내 교육체계를 전면 구축했다. 경영·영업·생산·물류 조직이 통합된 이후 조직문화 정비와 직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인재육성 로드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로드맵은 ▷신입을 위한 ‘기초인재’ ▷현장 실무자를 위한 ‘전문인력’ ▷관리자를 위한 ‘핵심리더(KMBA)’ 등 3단계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훈련 과정은 내부에서 양성된 사내강사가 직접 맡아 현장 적용성을 높였고, 교육 자료 역시 자체 제작해 실무와 교육이 밀착되도록 했다.

특히 육가공 과정에는 도축한 돼지를 직접 발골하는 고난도 실습까지 포함돼 외부 기관이 자문을 요청할 정도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2023년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회사는 ‘유급휴가훈련’을 활용해 교육을 계속 이어갔다. 그 결과 생산 안정화 속도를 크게 앞당겼고 신규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올해 케이프라이드의 교육 투자액은 5000만원 이상, 누적 훈련 참여 인원은 1000명을 넘겼다. 교육 이수자의 시간당 생산량은 전년보다 47% 증가했으며 퇴사율은 9.7%에서 2.3%로 떨어졌다.

도내 학교급식·군납시장까지 납품 범위를 넓히며 품질 개선 성과도 뚜렷했다.

김현준 케이프라이드 경영자원본부장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훈련과정도 준비 중”이라며 “직원 역량 강화가 곧 조직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내년에도 전문 훈련을 확대해 고부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의 직업능력 개발을 돕기 위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체계적 현장훈련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 ▷중소기업 근로자 주도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13만개 기업, 215만명이 이 제도를 통해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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