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강철원 할부지 응시하며 잘 먹는 모습 보여..2차 상봉(종합)

퇴근·취침시간 상봉..조용한 만남
에버랜드 ‘전지적 할부지 시점’ 공개


퇴근할 시간, 졸릴 시간인데도 할아버지 목소리나 남아서, 강철원 주키퍼를 응시하며 죽순을 먹는 푸바오


(일반인 관람시간 종료후) 퇴근하려던 푸바오가 강철원 할부지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지난해 4월 부모가 살던 중국 사천성 판다기지로 간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 간의 2차상봉 소식이 전해졌다.

에버랜드 동물원 ‘전지적 할부지 시점’ 영상에 따르면,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 방사장에 도착하기 직전 옆집 판다에게 “푸바오랑 잘지내”라고 말한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푸바오 방사장에 도착해 푸바오의 모습이 보이자 마자 강 주키퍼는 “하이, 푸바오”라고 했고, 푸바오는 일반 관람시간이 끝나 퇴근하려다 할아버지 쪽을 휙 돌아본뒤 고개를 돌린채 잠시 있었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 뭐하니, 하이, 하이”라고 외쳤고, 푸바오는 할부지를 응시했다.

“잘 지냈나 푸바옹~”이라고 말하는 동안 푸바오는 잠시 나무 뒤를 거쳐 음식 먹는 평상으로 이동했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 뭐해 뭐해 뭐해, 아 죽순 먹네. 잘 시간인데 안자고 있어, 이뻐 이뻐 이뻐,”라고 말하는 사이 푸바오는 죽순을 먹기 시작했고, ‘먹방’ 중 한동안 할부지를 바라보았다.

강 할부지는 “반갑고, 환한 얼굴,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완벽하게 적응해 어른다운 미모를 갖추고 있네요. 거의 아이바오와 비슷한 체중을 갖고 있어요. 다 컷네 이제. 이뻐 이뻐”라고 말했고, 푸바오의 행동 하나하나를 중계방송하는 듯한 말을 이어갔다.

푸바오는 할부지의 말이 이어지는 동안, 잠시 서 있기도 했는데, 잠시 후 졸렸는지 내실로 들어갔다.

“푸바오야, 엄마,아빠가 안부전해달라 그랬어. 이제 들어갈거야”라고 말하는 강 할부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동안 푸바오는 내실로 들어갔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할부지를 기다렸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뒤 들어갔어요. 푸바오를 만나게 해준 판다기지 사육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뒤 앞으로의 건강도 빌며 영상을 매조지했다.

일부 팬들이 2차 상봉 장면이라면서 공개한 것들 중에는 할부지가 푸바오를 부를 때 마다 따박따박 대답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편집에 의한 것으로, 실제 상황과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강철원 할부지와의 2차상봉 다음날 비교적 정상적 컨디션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푸바오는 가끔 앉아서 저런 모습을 보이거나 벽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 있기도 했다.


할부지와 헤어진 다음날 영상들은 푸바오가 활발하게 노는 모습, 관람객쪽 담벽 밑을 어슬렁거리는 모습 등 평소 생활 모습과 비슷한 면이 대부분이었지만, 간간이 벽 앞에서 허리를 푹 숙이고 앉아있는 모습, 벽에 머리를 파묻고 한참 가만히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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