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담당 추정’…루브르 보석절도 4번째 핵심 용의자, 구속 기소

프랑스 감식 요원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현장인 갤러리의 잘려나간 창문과 발코니를 조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랑스 검찰이 루브르 박물관 보석 절도 사건 용의자로 체포한 남성 한 명을 추가로 예비기소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지난 25일 39세의 용의자를 한 명 추가로 붙잡았다.

로르 베퀴오 파리검찰청장은 이 용의자가 보석 절도에 직접 가담한 용의자 4명 중 마지막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미 3명의 핵심 용의자를 구속해 예비 기소한 상황이다.

검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할 때 용의자 2명은 왕실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 직접 침입하고, 나머지 2명은 박물관 밖에서 대기하던 중 물건을 훔친 공범자들을 오토바이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기소된 남성은 오토바이 담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다만 이 남성의 역할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훔친 보석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수사 과정에서 보석 행방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은 최근 안전상 이유로 전시실 일부를 폐쇄한 바 있다.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루브르 박물관은 쉴리관 남쪽 윙의 내부 안전 문제로 1층에 있는 도자기 전시관인 캄파나 갤러리를 일반에 폐쇄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1층 자체보다는 직원 사무실로 쓰이는 2층 바닥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었다.

캄파나 갤러리는 전시 공간 현대화 공사 이후 2023년 재개관, 그리스 도자기 전시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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