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협의 후 일주일만에 美-우크라 종전협의 시작

美 대표단 러 방문 직전 플로리다서 협의 시작
“우크라 독립 주권, 번영 방안” 합의 주목

안드레이 흐나토프 우크라이나 합참의장, 바딤 스키비츠키 국방정보국 부국장, 루스텝 우메로프 국가안보국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할란데일비치에서 미국 관계자들과 종전협상을 진행했다. [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협상에 이어 일주일만인 30일(현지시간)에 플로리다 핼런데일 비치에서 전쟁 종전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의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고, 안드레이 흐나토프 우크라이나 합참의장과 바딤 스키비츠키 국장정보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루비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단지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적이고 주권을 가진 국가가 되고, 다시는 전쟁을 겪지 않고, 국민의 엄청난 번영을 창조하는 메커니즘과 방안을 찾는 것”을 협상의 목표로 꼽으며 “국가를 재건하는 것뿐 아니라 놀라운 경제 진전의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는 거대한 경제 잠재력과 진정한 번영을 위한 엄청난 기회를 지녔다”며 “이 전쟁 중에는 불가능하다는 게 명확하지만, 종전만으로는 이를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이는 단순한 평화협상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번영을 위한 길을 창조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우메로우 서기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미측과의 협상 시작을 알리면서 “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이익을 수호하고 실질적 대화를 보장하며, 제네바에서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명확한 지침과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게시했다.

우메로우 서기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평화와 신뢰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전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올렸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제네바 회동에서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기존의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두고 협의,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한 19개 조항으로 이를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는 특히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로 떠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하기 직전에 열리는 것이어서 양측이 더욱 확실한 안전보장 방안 등 우크라이나의 이익이 더 반영된 쪽으로 구상을 수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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