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나온대’…WBC 일본경기 470만원 암표 등장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 [AP]

 

26만원 티켓이 17배 비싼 값에 매물
오타니, WBC 전체 흥행에도 큰 영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표명한 여파가 자국 입장권 쟁탈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일 “추첨판매되고 있는 일부 일본전 티켓(경기장 입장권)이 티켓 중개 사이트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1루측 지정석인 SS석이 50만엔(약 473만원)에 가격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내년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차 리그 C조 경기는 SS석 기준, 홈그라운드인 일본의 경기는 2만8000엔(약 26만원), 타국간 경기는 8000엔(약 7만5000원)이다. 즉 자국경기의 SS석 본래 가격보다 17배나 비싸게 매물로 나온 것이다. 이는 그만큼 표구하기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다.

오타니는 앞서 지난 달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어로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게시하며 WBC 2연속 출전 의사를 표명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WBC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되자 경기 관전 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WBC 일본 공식사이트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공식사이트에서는 “주최자의 동의 없이 입장권을 유상으로 양도하는 경우는 금지한다”며 “유상양도된 티켓으로 입장하는 것은 거절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주최자 등의 판매자에 의한 판매가격을 넘는 가격으로 업으로서 유상양도 행위는 처벌된다”고 경고했다.

한명의 스타가 입장권 가격을 들어올리는 건 놀랄 일은 아니다. 한국의 축구 ‘고트’ 손흥민의 경우 지난 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MLS 서부 준결승전 티켓 가격이 암표상에서 15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국은 5일 체코전으로 첫 경기를 시작해 7일 낮 한일전, 8일 낮 대만전, 9일 호주전을 치른다. 일본은 6일 대만전이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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