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개 전 역사에 승강기 설치 완료
18년간 1751억 시설 집중 투자
2단계로 전 역사 10분내 환승 추진
오세훈 “진정한 교통 복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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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과 교통 약자가 까치산역 신설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휠체어 이용객, 유모차 사용자 등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타인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지하철은 하루 평균 700만명이 이용하며 수단 분담률은 43%에 달하지만 그간 시설 노후, 시공 난관 등의 사유로 지상과 승강장을 잇는 엘리베이터가 미설치된 역사가 일부 남아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집중 투자를 추진한 결과 이번 5호선 까치산역을 마지막으로 ‘전 역사 100% 엘리베이터 확보’를 달성하게 됐다.
시는 2006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이후 2007년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 기존역사를 포함해 역사별 지상과 승강장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정책 기틀을 만들었다.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79개역 대상 1751억 투자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은 개통 이후 상당수가 노후되었고, 수도권 지하철 연계 등으로 인프라 규모가 매우 방대하여 엘리베이터 시공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더해 일부 건물 민원 발생, 사유지 저촉, 지장물 처리, 지반 시공 문제 등 다양한 사유로 설계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17개 역사가 장기적인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특수공법 등 신기술 도입, 주·야간 작업, 공정 효율화, 건물주 등 사업자 협의 등을 추진하면서 2023년 12월 봉화산역 등 순차 개통의 성과로 연결됐다.
이 중 5호선 까치산역은 추진이 가장 어려웠던 역사 중 하나로 사유지 저촉, 지상부 공간 협소, 극경암 발견 등 시공 단계까지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양측 외벽을 ‘ㄷ’자로 지하 굴착하여 연결하는 특수공법을 도입하고, 출입구 폐쇄 없이 인접 엘리베이터를 토사·극경암 반출구로 활용해 극복했다. 그 결과 내부 대합실(B1)에서 승강장(B5)으로 바로 연결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됐다.
서울시는 이번 1역사 1동선 확보를 완성함과 동시에 교통약자와 모든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전 역사 10분내 환승’ 목표를 더해 지하철 혁신 사업을 이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이동편의시설 관련 접수된 민원을 전수 분석한 결과, 13개 역사에 관련요구가 집중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 역사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역사는 일부 설계구조 및 다수 노선 환승의 사유로 환승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내부 환승통로 설치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서울동행맵 맞춤형 내비게이션 제공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안전발판 도입, 안전 관제 시스템 도입, 주요역사 혼잡 개선 등 다각도로 추진 중인 정책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동은 선택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라며 “서울 지하철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을 갖추며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