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국빈 방중 출발…MOU 10여건 ‘경제 협력’ 확대

3박 4일 베이징·상하이 일정 시작
시진핑 주석과 두번째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한한령 해제 등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성남공항에서 출발해 본격적인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 팡쿤 주한 중국대사대리, 공군 제15특수임무 비행단장 등이 배웅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정색 정장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자는 짙은 청색 코트에 흰색 블라우스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한 뒤 트랩 위로 올라가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현지 생활과 관련한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들에게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5일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과 호혜 협력 확대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먼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에 나선다. 이번 이 대통령 방중은 200여명의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특히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함께해 양국 경제 협력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또한 이날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한다. 이 자리에선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국빈 만찬 일정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난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안보 현안인 핵추진잠수함(핵잠)과 서해 구조물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한령 해제 등 문화 현안까지 두루 다룰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와 관련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어나가고,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노력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인 6일 이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사령탑 격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7일 상하이로 이동해 경제 협력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일정에 나선다.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참석 일정을 소화한 뒤 마지막 방중 공식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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