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CES 혁신상
지형 대응 주행 안정성·자율주행 기술로 차별화
올해 1분기부터 첫 판매 시작
콘셉트 모델 공개 후 3년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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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제공] |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무대에서 처음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 디자인,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주어진다.
현대차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은 로보틱스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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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제공] |
모베드는 현대차가 지난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한 이후 약 3년간의 개발을 거쳐 양산형으로 완성된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를 통해 양산형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모베드의 가장 큰 특징은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다. 편심 휠 기반의 DnL 모듈을 적용해 경사로나 요철이 있는 환경에서도 차체의 기울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절제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배송·물류·촬영 등 다양한 용도의 탑 모듈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활용성이 높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역시 강점이다. 3D 그래픽 기반 터치스크린 조종기를 통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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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제공] |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 크기로 최대 속도는 시속 10㎞다. 1회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 수준이다. 연구개발용 베이직 모델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프로 모델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모베드 프로 모델에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부터 모베드 베이직 및 프로 모델을 양산해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혁신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