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40%?” 금·은·동 쓸어 담은 이 기업, 주가 수익까지 쓸어담았다 [투자360]

금속 가격 급등에 개인 자금 ETF로 확산
고려아연 주가 한 달 새 40% 급등


[123rf]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금·은·구리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관련 투자처에도 자금과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고려아연을 비롯해 관련 기업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1% 오른 508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5110.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51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은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106.6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온스당 1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한 이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개인 자금도 금·은·동 ETF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ACE KRX 금현물과 KODEX 은선물를 각각 1794억원, 451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구리실물에도 개인 자금 826억원이 유입됐다.

금속 투자 열풍은 해외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기간 개인은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993만달러, 스프랏 피지컬 실버 트러스트를 335만달러 순매수했다. SPDR 골드 셰어즈에도 423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금속 가격 랠리는 관련 기업 주가로도 확산되는 중이다. 비철금속과 귀금속 비중이 높은 고려아연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28만8000원에서 180만7000원으로 40.36%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금·은·구리 선물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다. 금속 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안희수 DB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모멘텀 약화 이후 실적이 주가를 설명하는 국면”이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고려아연 제공]


DB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오른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상승한 4021억원으로 추정된다.

귀금속 가격 상승에 따라 고려아연의 매출 구조도 바뀌고 있다. 올 1분기 금·은·동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4.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금·은·동 매출 비중이 50%를 넘긴 이후에도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금속 가격 상승이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가 강화된 셈이다.

향후 주가 변수로는 고려아연이 미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미국 크루서블 JV 제련소가 꼽힌다. 해당 제련소는 고려아연 전체 생산능력(CAPA)의 약 50% 규모로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익성과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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