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시각장애인용 치약 점자인쇄 개선

에폭시 인쇄, 가독성·내구성 ↑
제품 안내에 음성·수어 지원도



부광약품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치약 제품의 점자 인쇄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지난해 12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부광약품 본사 방문 당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부광약품은 식약처 및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비자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시린메드에프’(사진)와 ‘시린메드검케어’ 등 주요 치약제품 케이스에 새로운 점자 인쇄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종이 뒷면을 밀어 올려 점자를 만드는 ‘형압’ 방식을 사용했으나, 재질에 따라 가독성 편차가 있고 보관기간이 길어지면 점자 높이가 낮아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부광약품은 에폭시를 쌓아 인쇄한 뒤 자외선(UV)으로 굳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점자의 높이가 일정하게 유지돼 가독성이 높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실시한 개선 케이스 촉지 테스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정보 확인을 위한 QR코드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기존에는 기업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상세 정보를 찾기 어려웠으나, 개선된 QR코드는 식약처 ‘의약품 안전나라’의 제품 정보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어 직관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부광약품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선제적 점자 표시 기업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음성 및 수어 영상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이 소통해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킨 유의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제품 이용 편의를 위해 다양한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AI가 읽어주는 일반약 제품설명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타세놀콜드시럽, 훼로바프리엄캡슐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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