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의 비밀병기..미니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사의 미니 드라이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최근 PGA 투어를 비롯한 전 세계 프로무대에서 ‘미니 드라이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전략적 병기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주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참가 선수 중 18.3%가 미니 드라이버를 지참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테일러메이드의 ‘BRNR 미니’, 타이틀리스트의 ‘GT280’ 등 주요 브랜드들이 프로들의 요구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 클럽이 가진 독보적인 효용성 때문이다.

미니 드라이버는 드라이버의 비거리와 우드의 제어력을 갖췄다. 미니 드라이버는 보통 300~340cc 사이의 헤드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일반 드라이버(460cc)보다는 작고 3번 우드(약 170~190cc)보다는 훨씬 크다. 이로 인해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일반 드라이버에 비해 약 10~15야드 정도 밖에 거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관용성도 압도적이다. 3번 우드보다 페이스 면적이 넓기 때문에 티샷 시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미스 샷 발생 때도 3번 우드보다 훨씬 직진성이 좋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좁은 페어웨이 때문에 미니 드라이버를 넣고 다닌다. 미니 드라이버는 일반 드라이버(45.5~46인치) 보다 짧은 43.5~44인치 샤프트를 장착했다. 따라서 컨트롤이 용이하다. 이는 좌우 편차(Dispersion)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낮은 스핀과 안정적 탄도 역시 장점이다. 3번 우드는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아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미니 드라이버는 드라이버처럼 낮은 스핀으로 뻗어 나가는 구질을 만든다. 덕분에 바람이 강한 링크스 코스나 정확도가 생명인 코스에서 ‘페어웨이 킬러’ 역할을 한다.

파5 홀에서는 강력한 2온의 무기가 된다. 600야드가 넘는 긴 파5 홀에서 3번 우드로 2온이 어려울 때 미니 드라이버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헤드 바닥 설계가 지면에서 치기 좋게 최적화되어 있어 숙련된 프로들에게는 만족할만한 비거리를 만들어준다.

임팩트 집중도도 높다. 헤드가 작으면 시각적으로 집중력을 높여줘 정교한 타격감을 원하는 상급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준다. 이로 인해 3번 우드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니 드라이버가 ‘안전한 티샷용’과 ‘공격적인 세컨드샷 용’ 두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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