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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 골프에 데뷔한 안병훈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
“캡틴 역할은 역시 좋은 골프 하는 것”
“동료들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 어색함이 없다. 루키 시즌 첫 주에도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다.” LIV 골프 코리안골프클럽(KGC)의 ‘캡틴’ 안병훈의 만면에 웃음이 번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안병훈은 지난달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 경기도 여는 게 특징이다. 안병훈은 2026시즌부터 코리안 골프클럽 캡틴으로 합류해 송영한, 김민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와 뭉쳤다.
안병훈은 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팀으로 함께 다니면서 여행도 많이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만약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굉장히 힘들 텐데, 다행히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캡틴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역시 좋은 골프를 하는 것이다. 리그 경쟁 수준을 경험해 보지 못 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약간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은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다. 이미 다들 친구라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등의 경기 경험이 LIV 골프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다. 그는 “개인 종목인 골프는 보통 혼자 이동하고 준비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이나 LIV 골프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식사도 하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개인 경기이면서도 팀을 위해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생기고, 매일의 스코어가 팀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이 리그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야간 경기를 갖는 것과 관련해선 “야간 골프는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든다. 집에서 시뮬레이터로 미리 플레이해 봤지만, 실제 야간 코스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며 “거리감과 깊이 인식이 달라 실제보다 더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캐디와 계산한 거리 수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지난해 5월 인천에서 처음 코리아 대회를 개최했다. 올 시즌 아직 한국 대회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골프 시장 규모를 보면 세계 3위 수준이다. 세대를 불문하고 골프를 정말 사랑하는 나라다. 작년 한국 대회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들었다”고 기대했다.
LIV 골프 2026시즌은 2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기존 54홀에서 72홀로 경기 방식이 확대됐고, 13개 팀 52명과 5명의 와일드카드 선수가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