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수출허가절차 시행 등 방산 수출 적극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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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WDS) 2026’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제공] |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국방부 공동취재단, 전현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한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전력화와 수출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9일(현지시간) WDS에서 국내 방산 대기업과 중견·중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보라매(KF-21) 사업은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 중견·중소 기업은 8일(현지시간) 개막한 WDS에서 원팀을 꾸려 참가했다. 한국 방산기업들은 사우디·중국·러시아 방산기업의 전시관이 들어선 WDS 제3전시장의 입구 근처에 자리잡았다.
WDS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양산을 앞둔 한국형 4.5세대 전투기 KF-21가 사우디 공군 현대화의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또 KF-21과 전투기협업다목적무인항공기(SUCA) 4기 편대가 연계된 유무인 복합체계의 미래상도 제시했다.
KAI 관계자는 “KF-21은 4차산업혁명 시기 이후 (서방 진영에서 개발된) 유일한 항공기”라며 “경쟁기들에 비해 확장성이 뛰어나고 5세대로의 발전이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WDS에 참가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한땀 기술을 축적하고 품질을 꾸준히 지켜온 결과, K-무기체계가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 나가며 대한민국 방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산기업 관계자들은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수출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에 안 장관은 정부 차원의 K-방산 홍보강화,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국가 지원책 마련, 신속한 수출허가절차 시행 등 방산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 방산 대기업들은 이번 WDS를 계기로 주요 중견·중소업체들과 잇따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대기업들로서는 국방 지출 50% 이상을 현지화하겠다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정책에 맞추기 위해서는 중소 방산기업들과 힘을 합쳐 현지 생산거점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들 역시 K-방산 대표주자들과 함께 사우디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WDS에서 협력업체 협의회인 ‘A1 소사이어티’ 공동전시관을 운영하며 상생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사우디에 천궁-II(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등 다층방공망 수출 실적을 낸 LIG넥스원은 협력업체들과 함께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호위함 수주를 위해 협력사들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박용열 HD현대 함정사업본부장은 “군함 한 척을 지으려면 협력사 250여 곳과 함께 일해야 한다”며 “우리의 경쟁력은 협력사와 함께 할 때 시너지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역시 사우디 잠수함 수주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에 무게를 실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높이기를 원하는 현지화 비율을 충분히 맞출 수 있고, 한국 협력업체들도 진심이어서 함께 협상하고 맞춰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