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2160억원…5개동 1만9000㎡ 규모
“韓 기업 공급망 전진기지 역할 기대”
“종전 이후 우크라 재건 물류 핵심 거점 역할 기대”
![]() |
| LX판토스 카토비체 물류센터 조감도 [LX판토스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공공기관, 정책펀드와 손잡고 폴란드에서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유럽 대륙 중심부의 물류 요충지에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해 유럽 물류 시장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LX판토스는 한국회외인프라도스기발자원공사(KIND), PIS 제2호(국토교통부 산하 정책펀드)와 함께 폴란드 남부 카토비체 지역에 들어선 대형 물류센터를 공동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160억원이며,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구조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X판토스가 인수한 카토비체 물류센터는 총 5개 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10만9000㎡ 규모의 신축 자산으로, 단계적으로 개발·운영이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물류시설에 대한 준공이 완료될 예정으로, 이미 다수의 글로벌·현지 기업들이 임차를 확정해 향후 운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카토비체는 독일과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잇는 동서 물류축과 북유럽, 남유럽을 연결하는 남북 교통축이 교차하는 유럽 대륙 중심부의 전략적 요충지다. A4·A1 고속도로를 비롯해 도로와 철도, 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복합물류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유럽 물류망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LX판토스는 카토비체 물류센터를 활용해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소비재, 가전 등 주요 산업 고객을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동유럽과 인접 지역의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LX판토스는 카토비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지닌 만큼,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관련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진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인구 규모 5위(약 3800만명)의 풍부한 노동력과 유럽 주요 권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동유럽 지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제조 공급망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카토비체가 위치한 실레시아 권역은 자동차와 전자, 기계, 화학 산업 중심의 제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에 따라 물류 수요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진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카토비체 물류센터 투자는 유럽 전역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유럽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