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롤렉스 큰 맘 먹고 샀는데…35억 짝퉁 팔아 치운 일당 경찰에 덜미 [세상&]

해외 연계해 가짜 명품 유통
명품 라벨만 붙여 판매하기도
5년간 35억원어치 가짜 판매


서울 광진경찰서가 가짜 명품 유통 일당에게서 압수한 가짜 명품 시계. [경찰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샤넬, 롤렉스, 까르티에. 이런 고가 브랜드 ‘짝퉁’(모조) 제품을 유통하던 일당 10명이 경찰 수사 끝에 검찰로 송치됐다. 이들은 5년 동안 총 35억원어치의 가짜 명품을 판매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최근 가짜 명품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명 1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은 유명 브랜드로 둔갑한 가짜 제품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해 수익을 챙겼다. 또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산 의류에 가짜 명품 상표를 부착한 후 유통하는 방식으로도 범행을 이어갔다.

서울 광진경찰서가 압수한 가짜 명품. [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경찰은 범행을 이끈 업자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협조한 택배기사, 시계 조립상, 가짜 명품 라벨 판매상, 자수 업체 사장 8명도 함께 검거했다.

특히 구속된 유통업자들은 해외 브로커와도 연계해 가짜 시계 본체를 대량으로 주문했고 항공 특송으로 국내 반입했다. 이후 국내 시계 조립상을 거쳐 완제품으로 제조한 뒤 다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등을 통해 유통했다.

이들 일당은 5년 동안 서울과 경기에 있는 사무실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약 35억원어치의 가짜 명품 시계와 의류, 운동화 등을 판매했다.

경찰은 2차례 이들의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가짜 명품 의류 412점과 가짜 명품 시계 258점, 명품 운동화 50점 등을 압수했다. 정품 가격 기준으로 77억원에 달하는 양이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짝퉁 명품 시계 제조 등 상표권 침해행위는 최대 징역 7년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해외 브로커와 연계해 국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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