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이 대통령, 해임 제청안 재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김 관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관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가보훈부는 독립기념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규정 위반을 포함한 총 14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관장은 자신의 지인을 위해 기념관을 사적으로 운영하고,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수장고에 지인을 출입시키는 등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특정 종교 편향적 행위와 상습적인 조기 퇴근 등 기관장으로서 부적격한 행태가 감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지난달 감사 결과를 근거로 김 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 관장은 적발된 비위 사안 중 일부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달 초 청문회를 통해 당사자의 소명을 듣는 절차를 마친 뒤, 이 대통령에게 김 관장의 해임을 최종 제청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 관장은 임명 당시부터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분류되며 역사관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8월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주장해 독립운동 폄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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