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도체 교육, 대학 중심에서 고교 단계로 확장

부산전자공고 ‘반도체교육센터’ 개소
“시,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에 총력”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전경 [부산전자공고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 지역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전초 기지가 될 교육의 장이 열렸다. 향후 마이스터고 유치의 핵심 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반도체 교육이 고교 단계로 확장되면서 지역 청년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교육을 받고 취업까지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이 20일 오후 2시 열렸다.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한 이날 개소식에는 김석준 시교육감, 서지영 국회의원(동래구), 강무길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지역 반도체 기업 및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센터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부산시는 지난 2024년 7월 시의회, 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와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정 및 재정 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교육청 주재 전담 TF에도 참여하며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최종 유치에 전력을 다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반도체교육센터는 부산전자공고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첫 교육 기반 시설이다. 연면적 504㎡ 규모의 1층 건물에 클린룸과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22종을 갖춰 향후 마이스터고 유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학 중심이던 부산의 반도체 교육이 고교 단계로 확대되면서, 부산지역 청년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교육을 받고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올해 6월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한다는 목표로 교육청과 함께 행정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반도체 교육 과정 운영과 기자재 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와 지·산·학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마이스터고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덕 부시장은 “반도체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전략 산업이다. 기업이 찾아오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 교육청, 학교가 ‘원팀’이 되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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