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피지컬 AI’ 진출 전망…장 초반 9%대 강세 [종목Pick]

올 1분기 영업익 2109억원 ‘깜짝 실적’ 전망
인력 효율화·저수익 사업 축소 등 체질 개선
테슬라·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가능성 제시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48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9.36%) 오른 1만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깜짝 실적과 향후 피지컬AI 시장 진출을 전망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증가해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21.9%, 54%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상향을 반영해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인력 효율화, 저수익 사업 축소 등 그간의 체질 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이익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간의 형태를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진출을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TV 중심의 OLED 포트폴리오가 2026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초기 휴머노이드에서 정보 전달과 소통 과정은 음성보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OLED는 응답속도가 빠르고 색 재현성이 뛰어나 로봇의 눈, 입 표정 구현에 적합하고, 플렉서블 OLED는 머리·팔 등 곡면 부위 적용이 가능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인다”며 “이미 전장용 OLED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의 협력사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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