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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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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인제 대박이다” 인제 숲속 액티비티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논 팔고, 소 팔아 자식 유학 보내 오늘날 선진 대한민국의 역군으로 키운 유학지는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였다. 만리포의 똑딱선 기적소리도 그랬고, 폐광촌 밤샘 청량리 행 열차도 희망 품은 청년들을 서울로 실어날랐다.
“다음 세대는 우리 보다 나아야한다. 나 처럼 못배우지 말고 잘 배워 잘 살거라”하는 농촌,산골 부모님의 희망의 크기는 대한민국 희망 실현과 정비례했다.
지금 우리는 가치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대인 접촉과 자연과의 교감 속에 길러야 할 휴머니즘의 근본을 잃어버린채, 그냥 저냥 상업적 콘텐츠 공급이 생활을 가득 채우는 세태에 나와 내 아이를 맡기면서, 이 빠진 동그라미 처럼 매끄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뜻있는 도시 부모들이 아이들의 정서 안정, 인성교육, 자연 속 다채로운 경험 축적을 위해 시골로 심신건강 유학을 보내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농·산·어촌으로 아이들을 보내 경험의 폭을 넓혀주려는 부모가 절반 이상 된다.
국내 보다 외국에 먼저 체험교육을 보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사회화 과정이라는 사실도 꽤 많은 부모들이 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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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자연인” 인제 산골유학지 풍경 |
강원도 인제군이 이같은 트렌드를 간파하고, 산골 생태유학 활성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미 하고 있던 일을 더욱 확장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인제활성화사업단은 산골생태유학을 운영 중인 용대·월학·귀둔초등학교, 기린초교 진동분교장 등 4개교와 해당 학교가 속한 용대2리, 월학1·2리, 귀둔1·2리, 진동2리 마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주체는 인제활성화사업단 산골생태유학센터이다.
이번 협약은 인제군 마을공동체를 활용한 산골생태유학을 통해 도시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은 학교 유지와 귀촌 인구 유입을 도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연히 아이들을 인제로 유학보낸 도시 부모님들과의 도농교류도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된다. 산골에서의 교육 장점,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경험 등에 대한 도시 엄마들과의 토론도 이어지게 된다.
도시 유학생들에게는 교육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제 농산촌 마을은 산골 문화의 허브로서 자연속 작은 학교의 가치를 활성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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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아이들에게 잘 먹이고 잘 놀게 하고 전인적 경험을 쌓게 해줄 인제 사람들이 낯선 MOU라는 세레모니에 임하고 있다. |
인제 학생들과 유학생 간, 아이들 간 우정은 도농 문화적 교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센터는 인성교육에 기여하고, 농촌 마을의 마을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학생 체류 기간 동안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 지원 ▷유학생 및 인제 학생을 대상으로 한 농촌 생활 문화 제공 ▷유학생 모집·홍보 및 정기적 상담 ▷유학생 및 인제 학생의 학교·주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