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계절별·시간대별 전기 요금 차등…철강 등 24시간 가동 업계 부담 가중

산업부, 계절별·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 관련 간담회


전기요금 고지서[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계절별·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 추진에 앞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업종별협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반도체·철강·석유화학·시멘트·비철금속·자동차 등 업종별 협회들이 참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 시간대로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 계절시간대별로 다른 요금이 적용되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저녁밤 시간대의 요금은 인상하고, 낮 시간대 요금은 인하하는 방안을 다음달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와 협회는 요금 개편 방향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 등 탄소중립과 전력수급 최적화를 위한 취지임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제조공정의 특성에 따라 전력요금 부담이 증가하는 업종이 발생한다는 우려를 제기하였다.

특히, 글로벌 공급과잉, 경기침체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철강, 시멘트, 석화 업계는 24시간 가동으로 부하이전이 쉽지 않고, 경부하(심야 등) 시간대 전력소비 비중이 높아 전기요금 개편으로 인한 기업경영 악화를 우려했다.

업계는 낮시간과 밤시간대 요금 조정폭 설정시 요금부담이 증가하는 업계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위기대응지역 內 입주기업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전기요금 개편은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기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정책”이라며 “전 세계적인 산업정책 경쟁의 시대에 2022년 이후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약 67% 인상돼 산업 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바, 산업용 전기요금의 부담완화를 위해 기후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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