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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8일 베네수엘라 줄리아 주 마라카이보 인근 마라카이보 호수에 정박한 원유 운반선[AF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정권 교체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된 베네수엘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원유 수출을 본격화한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원유를 취급하는 무역업체와 구매자들이 최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전세로 구해 수출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VLCC는 한 척당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운반선이다. 흔히 ‘슈퍼 탱커’라고 불리는 초대형 운반선은 운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형 유조선 부족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비톨과 트라피구라는 최소 3척의 VLCC를 빌려 다음 달 베네수엘라의 주요 원유 수출 항구인 호세항에서 원유를 선적할 계획이다. 이들은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인도로 실어나를 예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또 다른 VLCC인 ‘올림픽 라이언’호가 이번 주 베네수엘라로 향했다. 올림픽 라인언호는 다음달 말 베네수엘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정부의 시장 개방 방침, 미국의 제재 완화를 계기로 수출길을 넓혀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현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미국 석유 기업인 셰브론은 최근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에 판매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비톨로부터 다음달 선적 예정인 베네수엘라산 원유 200만배럴을 추가 구매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것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원유 통제권 장악에 나서면서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