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신상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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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 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모(22)씨의 SNS에 “예쁘니까 무죄” 등 범행을 미화하는 댓글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유족 측은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2번째 살인 피해자의 유족 대리를 맡고있는 남언호 변호사(법률사무소 빈센트)는 “유족들은 가족의 죽음이 조롱거리가 되는 현실을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2차 가해 댓글에 “사자명예훼손·모욕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유족 측은 피의자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도 촉구했다. 남 변호사는 “피의자의 범행은 CCTV, 자백, 포렌식 자료, 챗 GPT검색 등 압도적 증거로 소명돼 있다”며 “20대 성인이며 추가 피해자도 나온 상황인데 경찰이 신상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건 유족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유족들은 현재 ‘왜 피해자의 죽음만 보도되고, 왜 가해자의 얼굴은 가려져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묻혀야 하냐’고 무독있다”고 대신 전했다.
이어 수사기관·법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남 변호사는 “법원은 이 사건의 전례 없는 계획성, 잔혹성, 피해의 심각성, 추가 범행 등 모든 정상을 엄중히 살펴 법정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유족은 지금 이 순간 오직 수사당국와 사법기관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온라인상에선 김씨로 추정되는 SNS계정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체포 직후 200여명에 불과했던 팔로워 수가 2주 만에 약 1만명으로 40배 넘게 폭증했다. 해당 게시물엔 “예쁘니까 용서해야 한다”는 김씨를 두둔하는 댓글이 수천개 달렸다. 현재 김씨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