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케데헌·연예인 주류 등 품목 다양
편의점 가이드북 등 외국인 서비스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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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편의점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K-콘텐츠 인기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외국인의 구매 여력이 커지면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올 1~2월 외국인 결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지난해 결제액이 전년 대비 107.2% 증가한 데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CU의 해외 결제수단 이용건수는 2023년 151.9%, 2024년 177.1%, 2025년 101.2% 등으로 매년 성장세다.
GS리테일의 GS25에서도 지난 1~2월 외국인 간편결제 서비스(알리·위챗페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4% 급증했다. GS25는 올해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25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14.0%, 2024년 126.7%, 2025년 74.2%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연초 외국인 매출 성장세가 심상찮다. 1~2월 외국인 결제수단(은련카드·알리페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성장했다. 외국인 매출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3.5배,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도 60%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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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 리스트는 다양해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영향력이 높아진 가운데 바나나우유 같은 전통적인 선호 상품뿐 아니라 국내 MZ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상품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소개된 국내 히트 상품들을 보고 따라 구매하는 경향도 커졌다.
GS25에서는 지난해 ‘요즘 그릭요거트’, ‘케데헌 컬래버’ 상품, K-팝 앨범들이 외국인 다빈도 구매 상품 목록에 올랐다. 올 1~2월엔 ‘두바이쫀득초코볼’ 등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시리즈, ‘흑백요리사2 컬래버’ 상품, 지드래곤(GD) 맥주 ‘데이지에일’, 방탄소년단(BTS) 진 ‘아이긴(IGIN)’ 등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CU에선 GD와의 협업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이 지난해 외국인 매출 상위 상품 중 6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주요 백화점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환율 효과로 최근 월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6만56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114.6%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한글 게임 플레이북 ‘야호’와 손잡고 ‘K-편의점 가이드북’을 제작해 인천공항, 명동, 성수,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 20여곳에 무료로 배포했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 및 외화 결제 서비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CU는 인천공항, 명동, 홍대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에 휴대용 AI(인공지능) 통역기를 비치했다. 세븐일레븐은 외국인 상권에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고 관광용품·굿즈 매대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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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라면을 고르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