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 딸도 당했다”…한국인 모녀, 日 ‘어깨빵女’에 피해

한국인 가족이 일본에서 일명 ‘어깨빵’을 당한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일본에서 여성과 아이를 상대로 한 무차별 ‘어깨빵’(어깨로 상대방을 치고 지나가는 행위)이 성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고야 여행때 한국인 모녀도 어깨빵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에 방문한 한국인 A씨는 “나고야 여행 때 나도 당했고, 우리 애기도 당했던 어깨빵, 짐빵”이라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속상해서 기억에 품고 있었는데, 최근 도쿄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다시 열 받는 기억이 새록새록한다”고 토로했다.

그가 올린 영상을 보면, 일본 나고야의 한 편의점에서 짐을 든 여성이 통로를 지나가면서 관광객인 한국인 여아를 밀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A씨는 남편, 어린 딸과 함께 일본에서 일정을 끝내고 편의점에서 여행을 찍고 있었는데 한 일본 여성이 A씨를 먼저 치고 지나갔다.

A씨는 순간 영상을 찍고 있던 핸드폰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밀쳐졌으며, 그것을 본 A씨의 딸이 다가오던 중 그 일본 여성의 어깨에 멘 가방에 또 다시 밀쳐졌다. 딸은 순간 휘청거리며 매대로 밀려놨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가 당한 건 참을 수 있었는데 우리 딸이 당한 건 못 참아서 쫒아가서 화를 냈다”며 “저 사람은 반성 없겠지만 일본 사람들이 이 영상을 널리 보고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가족이 일본에서 일명 ‘어깨빵’을 당한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한편, 일본 현지 SNS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보행자들에게 고의로 몸을 부딪치는 행동을 하는 ‘부츠카리(고의 충돌 행위)족’이 대거 등장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어린이나 여성 등 신체적으로 취약한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외국인 아이를 일부러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국제적으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달 25일 일본을 여행 중이던 대만 관광객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시부야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던 아이가 마스크를 쓴 여성에게 강하게 밀쳐져 바닥에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 4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최근 일본에서 사람을 일부러 들이받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여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일본에 체류중인 중국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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