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주행·대기시간 줄여
고유가 시대 화물차주 운행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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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퍼스는 아틀란트럭의 ‘배송순서 최적화(다중 경유지)’ 기능을 기존 50개에서 100개까지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맵퍼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기업 맵퍼스가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트럭’의 다중 경유지 설정 기능을 최대 100개까지 확대했다.
맵퍼스는 아틀란트럭의 ‘배송순서 최적화(다중 경유지)’ 기능을 기존 50개에서 100개까지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배송 기사들은 본사나 물류센터에서 전달받은 엑셀 배송 리스트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최대 100개의 배송지를 자동으로 불러와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를 포함한 배송 경로를 한 번에 생성할 수 있다.
이번 기능 확대는 편의점과 식자재, 프랜차이즈 매장 등 다수 배송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환경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물류 현장에서는 한 번 상차한 물량을 여러 지점에 나눠 배송하는 ‘밀크런’ 방식이 늘어나면서 다중 배송지 경로 설정 기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화물차주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불필요한 우회 주행과 지체 시간을 줄여 운행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실제 배송 기사들은 하루 평균 30~40개 이상의 배송지를 설정해 운행하지만 일반 내비게이션은 평균 5개 정도의 경유지만 지원해 다수 배송지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아틀란트럭은 2024년 업계 최초로 50개 다중 경유지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100개까지 확대했다.
사용자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활용할 경우 배송 준비 과정에서 평균 1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 순서와 경로를 직접 계산하던 시간이 최대 2시간에서 약 30분 수준으로 줄어든 사례도 확인됐으며 배송 지점 수 증가로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사례도 있었다.
아틀란트럭은 2016년 출시된 화물차 특화 내비게이션으로, 전용 앱 출시 이후 현재 20만명 이상의 회원과 4000만건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맵퍼스는 화물 정보망 서비스 ‘원콜’과 협업해 차주들이 화물 오더와 실제 주행 거리, 예상 소요 시간을 지도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아틀란트럭은 화물차주의 의견과 현장 요구를 반영해 발전하는 내비게이션 플랫폼”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차주들의 운행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실제 운행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