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재팬 끝났다”…일본 맥주 수입·관광 ‘역대 최대’ 재경신

맥주 수입 126억엔 ‘7년 만 최고’…일본여행 1300만명 돌파
2030 중심 ‘일본 소비’ 회복…외식·관광 전반 확산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사실상 사라지며 일본 맥주 수입과 관광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사실상 사라지며 일본 맥주 수입과 관광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외식과 여행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일본 맥주 수입액은 약 126억엔(약 1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매 운동 이전 최고치였던 2018년 124억엔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맥주 수입은 2019년 ‘노재팬’ 운동 이후 급감해 2020년 9억엔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2021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후 7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완전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외식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일본 닭꼬치 프랜차이즈 ‘도리키조쿠’는 2024년 서울 홍대에 1호점을 낸 이후 매장을 빠르게 늘리며 올해 봄 4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일본식 음식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 흐름도 비슷하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일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며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1200만명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인식 변화도 확인된다. 동아시아연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52.4%로, 2013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정치·외교 관계 개선과 함께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일본 관련 소비가 구조적으로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과 음식, 문화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과거와 같은 대규모 불매 운동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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