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체프 경기당일 87㎏” 포이리에 주장에 본인 반박

포이리에 “캠벨, 당일체중 보여줘”
마카체프 “평생 평체 80㎏ 안 넘어”


이슬람 마카체프(왼쪽)가 지난 2024년 6월 2일 UFC 302 라이트급 챔피언십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의 안면에 강력한 라이트를 꽂아넣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에서 세 번이나 타이틀전을 받았지만 잠정챔피언에 그치며 은퇴한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7·미국)가 자신을 꺾었던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거대했다(huge)”며 체급 내 선수로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포이리에는 최근 UFC 해설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카체프는 정말 거대했다”며 “얼마 전 UFC 헌터 캠벨 CBO의 사무실에 갔는데 거기서는 선수들의 모든 경기 당일 체중기록을 보관하고 있다. 거기서 마카체프의 체중을 전해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들은 기억으로 마카체프의 당일 체중은 192파운드(87㎏)였던 것 같다”면서 “나는 176파운드(80㎏)였다.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그를 봤는데, 어깨에 핏줄이 툭 튀어나와 있는 모습에 ‘젠장, 이 사람 진짜 크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카체프는 현재 웰터급(77㎏) 챔피언이다. 하지만 포이리에와는 월장하기 전 2024년 6월 UFC 302에서 라이트급(70㎏) 타이틀을 두고 싸워 다스초크로 승리했다.

포이리에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포이리에는 계체를 70㎏으로 통과한 뒤 10㎏를 리게인 했고, 마카체프는 무려 17㎏를 리게인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체구가 큰 웰터, 미들급 선수들은 극단적인 감량으로 계체를 통과한 뒤 하루 만에 15~20㎏ 체중을 회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라이트급은 일반적으로 무리라고 전해진다. 20㎏ 이상 감량하기로 유명한 패디 핌블렛, 김상욱의 경우도 경기 당일 리게인하는 체중은 15㎏ 전후로 추정된다.

포이리에는 당시 승부에 이의는 없지만, 이런 체중 차가 경기 당일 승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이를 전해 들은 마카체프는 즉시 반박했다. 마카체프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난는 평생 80㎏을 넘은 적이 없다”고 짧고 명료하게 답했다.

마카체프는 지난 해 11월 UFC 322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꺾고 UFC 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하며 더블 챔피언이 됐다. 앤더슨 실바가 보유한 UFC 16연승 기록과도 동률을 이뤘다. 역대 최고 UFC 파이터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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