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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에서 발생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로 50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 근무자 170명 가운데 오후 5시 기준 14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추가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불이 난 곳은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이다. 해당 업체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3층 규모(연면적 1만318㎡)의 철골조 건물은 연결 통로로 이어진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최초 발화 건물은 전소됐으며, 불길은 인접 건물로까지 확산됐다.
화재 당시가 점심시간 무렵이었던 탓에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과 교대 근무를 앞두고 잠을 자던 직원들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화재 경보를 듣고 급히 대피했지만, 이미 건물 내부는 검은 연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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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대피 과정에서 부상도 속출했다. 직원들은 연기를 흡입하거나, 탈출을 위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상황에 내몰렸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대부분 골절 또는 연기 흡입에 따른 피해로 추정된다.
특히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이던 약 200㎏의 나트륨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된다. 나트륨은 물과 접촉할 경우 격렬하게 반응하며 폭발 위험이 있어 일반적인 방식의 화재 진압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대응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공장 내 근무자는 170명으로,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소방청은 인명 피해 확대에 대비해 인근 시·도의 구급차를 대거 투입하는 추가 소방동원령 발령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