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너뷰티 앞세워 中 이커머스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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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첫 글로벌 K-푸드 페어 [aT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국 이커머스 중심지 항저우에서 열린 K-푸드 수출 행사에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한국 식품의 현지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는 알리바바 등 현지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해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2026 항저우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열린 만큼, 온·오프라인 유통을 결합한 수출 확대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첫날인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B2B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K-푸드 기업 40개사와 중국 전역 바이어 60개사가 참여했다. 총 553건의 1대1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 실적은 275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이너뷰티 식품, 간편식, 디저트 등 ‘넥스트 K-푸드’ 품목을 중심으로 총 19건, 949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현장에는 범부처 ‘대외협력 상담관’도 운영됐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인천항만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해 지재권, 통관, 물류, 무역보험 등 수출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참가 기업들은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본사를 방문해 플랫폼 기반 판매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알리바바 측과는 티몰 내 한국식품관 활성화, 온라인 마케팅 전략, 라이브커머스 활용 방안 등을 놓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부는 향후 중국 내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K-푸드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1~22일 열린 B2C 소비자 체험행사에는 약 22만명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행사는 항저우 대형 쇼핑몰 ‘바오롱청’에서 진행됐으며 ▷한강 편의점 ▷K-디톡스 찜질방 ▷한국 분식점 등 체험형 테마관으로 꾸며졌다. 라면, 떡볶이, 기능성 음료 등 K-스트리트 푸드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한강라면 기기’ 체험존은 현장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즉석 조리 라면과 유제품을 함께 즐기는 ‘K-푸드 조합’ 시식 행사가 이어지며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국 라이프스타일 매장 KKV와 협업한 팝업스토어와 왕홍 라이브커머스도 운영됐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구매를 연계한 결과, 이틀간 약 1700만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K-푸드의 중국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올해 2월 말 기준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3억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4893만달러), 음료(2705만달러), 과자(1516만달러)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페어는 이커머스와 AI, 빅테크 산업 중심지인 항저우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온라인 시장 확대와 트렌드 기반 마케팅 지원을 통해 K-푸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