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타고 유럽으로 번지는 K-소비재…코트라, 獨서 쇼케이스

엔믹스 콘서트 연계
EU 수출 305% 급증
K-뷰티, ‘본고장’ 유럽 공략 본격


19일부터 7일간 프랑크푸르트 더 스퀘어에서 열리고 있는 코트라의 ‘K-소비재 팝업 판촉 쇼케이스’에서 현지 소비자가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K-팝 열기를 발판으로 K-뷰티·K-푸드 등 국내 소비재의 유럽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문화와 소비재를 연계한 ‘동반 진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코트라는 인기 K-팝 그룹 공연에 맞춰 지난 19일부터 7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더 스퀘어에서 ‘K-소비재 팝업 판촉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K팝 걸그룹 엔믹스 콘서트와 연계해 기획됐다. K-팝 공연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K-소비재 구매로 연결시키는 ‘문화-소비재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K-소비재의 유럽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 최근 4년간 전 세계 기준 80억달러에서 115억달러로 44%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2억8000만달러에서 11억3000만달러로 305% 급증했다.

유통 현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독일 대표 뷰티 체인 ‘두글라스’ 온라인몰에 입점한 K-뷰티 제품은 2021년 22개에서 지난해 650여개로 30배 이상 늘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친환경 비건 식음료, 클린뷰티 화장품, K-캐릭터 액세서리 등 유럽 MZ세대가 선호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2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제품 전시와 함께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도 운영돼 소비자 체험과 구매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코트라는 행사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사전 입고·재고관리·배송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도 도울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의 ‘1무 1유’ 사업의 일환이다. 전 세계 132개 무역관이 현지 유통망과 협력해 K-소비재 수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유로샵과 협업해 진행됐다.

김연재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유럽에서도 K-푸드와 K-뷰티를 중심으로 소비재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문화 연계 수출 전략과 물류·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수출 확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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