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저가매수 통할까” 이란 공격 보류에 美 증시 반등…코스피도 기대감↑[투자360]

뉴욕증시 3대 지수 1%대 반등
나스닥·다우, 조정 직전서 반등
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유가 급락
팔란티어 6%·테슬라 3% 급등


[블룸버그]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앞서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 공격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만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52포인트(1.15%) 상승한 6581.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15포인트(1.38%) 오른 2만1946.76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이 적대 행위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해결을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 직전까지만 해도 뉴욕증시 주가선물지수는 중동 긴장 격화 우려에 하락 출발을 예고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플로리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며 협상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란 측이 미국과의 협상 자체를 부인하면서 상승폭은 장중 일부 축소됐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발표에도 군사적 대응 지연 기대로 상승세는 유지됐다”면서 “특히 국제 유가 급릭과 이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 등이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반등 직전까지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전 최고치 대비 약 9.8% 하락해 조정 구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시장은 물리적 충돌을 피했다는 안도감에 더 무게를 두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8달러선까지 밀려났고 브렌트유 역시 8거래일만에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엔비디아는 각각 1.34%, 1.70% 상승했다. 브로드컴(4.08%), 애플(1.41%), 메타(1.75%) 등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기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자체 AI 칩 생산 계획인 ‘테라팩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3.50% 올랐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가 ‘메이븐 시스템’을 핵심 군사 AI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란 소식에 6.7% 급등했다.

한국 증시 관련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추종 ETF는 6.38% 급등했고 MSCI 신흥시장 지수 ETF도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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