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 새 슬로건
작년 금융사 최초 해외 세전이익 1조원 돌파
“이해관계자 두루 인정 일류 신한 완성할 것”
![]() |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주주총회 중계 갈무리]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신한금융의 ‘진옥동 2기’가 닻을 올렸다. 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을 이끌며 생산적 금융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진 회장은 2029년 3월까지 그룹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결산과 사외이사 신규·재선임 안건 등이 함께 승인됐으며, 이사회 의장에는 곽수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Great Challenge 2030)’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생산적 금융 확대 ▶AX·DX(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전략 사업 선도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1기에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왔다면 2기에선 디지털자산 등 미래 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며 질적 성장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다.
진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서 “주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며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며 주주환원율 50%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해관계자가 두루 인정하는 일류 신한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생산적 금융을 통해 혁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금융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 |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지주 내 AX·DX 부문을 중심으로 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행·보관·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진 회장은 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금융 산업에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를 이끄는 데 높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회장은 작년 12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당시에도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양자컴퓨팅, AI 월드모델 등 기술 변화가 금융을 어떻게 바꿀지 한발 앞서 예측하고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래 성장 축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어간다. WM(자산관리)·시니어·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은행과 증권 간 ‘One WM’ 체계를 강화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고,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진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신뢰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에서 비롯된다”며 “직원 모두가 내부통제의 주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기본과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