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獨서 ‘K-방산의 날’ 개최…유럽 공략 본격화

EU 국방비 63% 급증
공동 R&D·공급망 구축 추진


25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코트라 주최 ‘2026 K-방산의 날’에서 ‘한-유럽 방산 파트너십 포럼’ 이 열리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트라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2026 K-방산의 날’을 개최하고 한-유럽 방산 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력과 신속한 납기를 갖춘 파트너를 찾는 유럽 수요에 대응해 마련됐다. 폴란드·에스토니아 등 동·북유럽에서 성과를 거둔 K-방산이 서유럽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유럽의 방산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이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EU 국방비 지출은 3810억유로(약 649조원)로 2020년 대비 63% 증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0 대비 태세’ 로드맵에 따라 총 8000억유로(약 1360조원) 규모의 안보 투자도 추진 중이다.

특히 독일은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국방 예산을 1080억유로(약 185조원)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규모로, 향후 2029년까지 1520억유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유럽 방산기업들은 단순 구매를 넘어 공동 개발과 공급망 협력까지 가능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 K-방산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코트라 주최 ‘2026 K-방산의 날’에서 1대1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한-유럽 방산 파트너십 포럼·상담회’를 통해 드론,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분야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 사업화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진 1대1 상담회에서는 유럽 방산기업 30개사와 국내 기업 11개사가 참여해 수출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유럽 최대 무인 이동체 전시회 ‘엑스포넨셜(Xponential)’과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독일 국제안보연구소(SWP)의 에릭 발바흐 박사는 “한국은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유럽 안보 협력의 최적 파트너”라며 “한-유럽 협력은 글로벌 방산 공급망 고도화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K-방산은 이제 유럽에서도 신뢰받는 핵심 안보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유럽 안보 생태계의 동반자로서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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