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터보퀀트 부각에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6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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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5%대 급락해 출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에 개장했다 .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동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구글 터보퀀트를 향한 우려의 시선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 투심이 얼어붙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초반 낙폭을 각각 5%, 6%까지 확대하며 했다.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17만42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장중 한때 17만600원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5.06% 하락했다. 시가는 17만3000원, 장중 고가는 17만5200원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87만9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저가 86만2000원을 기록, 전일 대비 6.51% 하락했다. 시가 89만원에서 출발한 이후 낙폭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번 하락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예멘 후티 반군의 가세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구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효율화 기술인 ‘터보퀀트’가 부각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상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술은 LLM 구동 시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부각되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69%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흐름, 미국 주요 경제지표, 터보퀀트 관련 반도체주 주가 불안 완화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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