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카이스트와 만든 ‘초고속 인체 시뮬레이션’ SCI 저널 실렸다

[세라젬]


기존 3차원 방식 한계 넘은 하이브리드 모델…최대 46배 빠른 연산 구현
척추 의료기기·안마의자·에어셀 마사지기 이어 웨어러블까지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세라젬은 세라젬 클리니컬 연구진과 ‘세라젬-카이스트 미래헬스케어센터’가 공동 수행한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링 연구가 SCI 등재 국제 학술지 ‘애널스 오브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Annals of Biomedical Engineering)’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지압박순환장치, 이른바 간헐적 공기압박(IPC) 기술에 적용되는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이다. 세라젬은 이번 게재를 통해 기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세라젬 클리니컬은 세라젬의 임상 전문 연구기관이다. ‘세라젬-카이스트 미래헬스케어센터’는 세라젬의 헬스케어 사업 역량과 카이스트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의료가전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헬스케어 설루션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된 공동 연구 조직이다.

기존 3차원 시뮬레이션 방식은 인체를 수많은 작은 단위로 나눠 각각 계산해야 해 연산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개인별 신체 특성을 반영한 의료기기 최적화에도 제약이 적지 않았다.

공동 연구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중 충실도 유체-구조 상호작용(Multi-Fidelity FSI) 모델링’을 개발하고, 해당 모델의 적합성과 정확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모델은 신체 구조와 혈류 흐름을 함께 반영하는 하이브리드 1D+3D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복잡한 부위는 3차원으로 정밀 분석하고 상대적으로 단순한 부위는 1차원으로 처리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라젬은 이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최대 46배 빠른 연산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정확도는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설계와 결과 분석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개인마다 다른 체형과 혈류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작동 시 심부정맥의 혈류 순환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라젬 클리니컬 관계자는 “이번 학술지 게재는 세라젬의 기술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설루션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