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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씨야. [씨야 제공]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씨야가 1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씨야는 30일 오후 6시 신곡 ‘그럼에도 우린’을 선공개한다. 정통 발라드인 이 곡은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해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노래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씨야 멤버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다시 모이게 됐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재결합 소감을 밝혔다.
남규리는 “녹음실에서 셋이 함께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 만감이 교차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감동적이기도 했다”며 “팀 공백기 동안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뭉클해 했다.
김연지는 “각자 활동하다가 세 명의 목소리가 다시 합쳐졌을 때 큰 감동을 느꼈다”며 “더 단단하고 풍성해진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보람도 “오랜만에 고향 집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며 “팬들이 기다려줬기에 가능한 재결합이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재결합인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오랜 팬들에게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대중에게도 정통 발라드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남규리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생각한다”며 “세대를 막론하고 우리 노래를 사랑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2006년 3인조 여성 보컬그룹으로 데뷔한 씨야는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구두’ 등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1년 해체한 이들은 2020년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며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남규리는 “‘슈가맨3’ 때 각자 소속사가 달라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더 지연됐다”며 “여전히 소속사는 다르지만 이번 재결합은 물 흐르듯 진행됐다”고 말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들의 재결합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됐다. 솔로 활동 중 한 행사에서 씨야 노래를 불러야 했던 남규리는 이보람에게 용기를 내 “MR(반주 음원)을 빌려달라”고 전화했고, 늦은 밤에도 흔쾌히 답해 준 이보람 덕분에 김연지까지 셋이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남규리는 “그간 못 나눈 대화도 하고 재결합에 대한 의지도 확인하면서 빠르게 성사됐다”며 “우리에게 씨야는 필연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들은 활동 목표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했다.
남규리는 “멤버들과 농담처럼 우리도 (영화 속 그룹 헌트릭스처럼) ‘혼문을 닫자’고 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많은 분이 알지 않나. 씨야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이 ‘저 누나, 저 언니들 ’케데헌‘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씨야는 정규 5집 발매를 목표로 앨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따로 또 같이’ 개별 활동과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보람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김연지는 “오랜만에 모인 만큼 우리 목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