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30시간 직접 해봤다” 해보니까 달라?…목표주가 대폭 상향한 연구원 [투자360]

펄어비스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을 30시간가량 직접 해봤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여러 문제와 논란에도 상당한 분량과 뛰어난 그래픽을 가진 것은 분명하며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수록 피어나는 중독적인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출시 초기 바닥을 기었던 게임 평가와 주가는 최근 반전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붉은사막을 30시간 가까이 플레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 “붉은사막은 과하게 불친절한 게임플레이, 불합리한 보스 난이도, 복잡한 조작, 부족한 스토리로 인해 고득점을 (전문가로부터)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재미로는 ‘마블 스파이더맨’, ‘호그와트 레거시’, ‘고스트오브쓰시마’와 같은 메가히트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게임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리포트에서 붉은사막을 출시한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단순히 개인적인 평가로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은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빠져드는 특유의 게임 구조가 존재하고 이에 유저 평가 점수가 최근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최 연구원은 “익숙해질수록 중독되는 전투와 조작은 환상적”이라며 “플레이경험이 개선된다는 가정하에 붉은사막은 콘솔유저라면 반드시 구매해서 할 수밖에 없는 ‘필수 구매(Must-Play)’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실제로 출시 초기 부진했던 유저 평가는 최근 ‘매우 긍정적’인 수준까지 올라왔다. 30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리뷰를 남긴 구매자 약 6만4000명 중 80%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스팀은 이용자 리뷰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두 가지 평가만 내릴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플레이어 반응을 점검한다. 긍정 평가가 80% 이상이면 ‘매우 긍정적’, 70%∼79%까지는 ‘대체로 긍정적’, 40%∼69%는 ‘복합적’으로 분류된다.

발매 초기 긍정 평가가 40% 미만으로 떨어져 ‘대체로 부정적’으로 분류됐던 한국어 리뷰 또한 ‘복합적’ 단계를 거쳐 ‘대체로 긍정적’까지 올라왔다.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역시 이날 기준 27만 명으로, 출시 초기 달성한 24만명 기록을 경신했다.

주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붉은사막이 출시됐던 지난 20일 펄어비스 종가는 4만15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해 30일 기준으로는 6만7600원까지 올라왔다.

최 연구원은 “출시 초기 매우 낮은 메타스코어 점수와 유저점수로 후속판매량에 의문부호가 있었으나, 반전된 평가와 패치를 통해 유저점수가 급격히 반등했다”며 “앞으로 유저평가는 지속적으로 반등추세 보일 가능성 높아 후속 판매량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초기 판매량 호조로 이미 최악(Worst), 약세(Bear) 시나리오는 폐기됐다”며 “최종 시나리오로 강세(Bull) 시나리오를 채택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강세 시나리오는 800만장 판매를 말한다.

붉은사막의 성공이 게임 섹터 전반의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6’ 전까지는 유의미한 경쟁작이 없다”며 “펍지(PUBG) 이후 최고의 국내 상장사 성공이라고 판단, 전반적인 게임주 리레이팅을 이끌 이슈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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