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지난해 매출 2.3조·영업익 311억원…“신산업 물류 확장 가속”

매출 2.3조, 전년비 7% 감소
영업익, 전년 대비 6.7% 줄어
2차전지 물류 특화 신사업


포스코플로우 CI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포스코플로우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자산 규모는 늘고 차입도 새롭게 발생하는 등 사업 확장 기조는 이어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플로우의 지난해 매출은 2조3296억원으로 전년(2조5053억원) 대비 약 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333억원)보다 6.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70억원으로 전년(290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된 가운데, 금융수익 비중이 높은 구조도 눈에 띈다. 금융수익은 약 292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재무 구조에서는 투자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약 626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부담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장기차입금이 새롭게 발생했다.

실제로 포스코플로우는 당기 중 약 252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입금은 선박금융 형태로 조달돼, 이는 해상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한 선박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총자산은 5조9563억원으로 전년(5조7197억원) 대비 늘었고, 이익잉여금도 증가하며 자본은 3조2039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선수수익이 1310억원에서 851억원으로 감소한 점은 향후 물량 둔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선수수익은 향후 처리할 물량과 연동되는 선계약 성격의 수익으로, 감소는 물류 수요 위축 가능성을 시사한다.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된 배경에는 모회사인 포스코의 철강 업황 부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시황 악화로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35조1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업황 부담을 겪었으며, 이는 철강 원료 및 제품 물류를 담당하는 포스코플로우의 물동량과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플로우는 향후 해상 물류 역량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철강 물류를 넘어 2차전지 소재 등 신산업 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달 광양에 2차전지 특화 물류센터 ‘플로우케이’를 가동하는 등 관련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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