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터널 인근 도로도 개설…교통정체 해소
경의선 지하화·성산로 입체복합개발도
이성헌 구청장 “신촌,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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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금화터널 인근에서 향후 교통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오랜 기간 멈췄던 교통 인프라를 차근차근 갖춰 나가며 ‘서대문, 행복 300%’를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서대문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북아현 과선교와 금화터널 인근 도로 준공으로 지역 숙원을 해결하며 도시교통망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북아현 과선교는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연결하는 지역의 핵심 기반 시설이다. 조속한 건설이 필요했지만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 시설로 계획된 이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보행자·차량 통행 불편이 지속됐고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공사비 증액으로 사업이 더욱 난항에 빠졌다.
이에 서대문구는 민선 8기 들어 신속한 과선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직접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애초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여원의 사업비에 비해 180억원대로 공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되면서 약 5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2023년 2월 착공한 북아현 과선교는 길이 52m에 폭 20m, 교량 양쪽으로 연결도로는 길이 255m에 폭 12∼20m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과선교 개통으로 북아현동과 충현동 일대를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망이 확보되면서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생활권 연결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 도로의 고질적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 대한 도로개설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구역은 신촌동 1-9에서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앞에 이르는 봉원사2길 구간이다. 2024년 1월 도시계획시설 인가 고시를 거쳐 같은 해 11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12월 말 결실을 보았다.
그간 충현·봉원·신촌동을 잇는 이면도로는 폭이 매우 좁아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못했고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신촌역 방면으로 이어지는 폭 9m·길이 92m의 도로를 신설했다. 또 175m 구간에 대해서는 기존 폭 3∼4m 도로 외에 폭 6m 도로를 추가해 확장했다. 이로써 원활한 차량 소통이 가능한 ‘T자형 도로’ 체계를 구축했다.
과선교와 금화터널 현장에서 이번 교통망 확충에 대해 설명한 이 구청장은 “지난 12년의 기다림이 컸던 만큼 북아현 과선교가 ‘마을을 잇는 교통로’이자 ‘마음을 잇는 소통로’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며 “또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 도로개설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으셨던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기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의 5.8㎞ 구간을 지하화한 후 그 상부에 확보되는 유휴부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 가운데 신촌권역에 산학공동 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각종 주거시설과 공연장, 주차장, 공원 등을 밀집시켜 ‘국제청년창업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2023년부터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민자유치 가능성이 큰 계획안을 수립했으며 2024년 8월 연세대·이화여대·세브란스병원과 사업추진 공동위원회도 구성했다.
이 구청장은 “‘경의선 지하화 및 성산로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