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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폭포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봄날 도심 속에서 여가와 쉼을 찾고 싶다면 서대문구가 주목받고 있다.
서대문구는 최근 2025 서울서베이에서 ‘사는 곳 근처(1㎞ 이내, 도보 15분 거리)의 공원이나 녹지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79.2%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자치구 평균 63.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도서관·공원 등 문화여가환경 만족도 역시 서울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우연이 아니라는 평가다. 서대문구는 올봄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 2곳을 새롭게 선보이며 ‘힐링도시’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에 문을 연 곳은 홍은동 ‘백련산 숲속치유센터’와 천연동 ‘천연 황토 행복카페’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산과 산책길을 찾는 주민,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자연 속 쉼터를 확충한 것이다.
‘백련산 숲속치유센터’는 옛 한국회관(홍은동 312) 1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주 5회 하루 두 차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주민에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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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동 황톳길 |
‘천연 황토 행복카페’는 영천동 5-646 일대, 지난해 조성돼 큰 호응을 얻은 천연동 황톳길 옆에 들어섰다. 카페와 화장실, 휴게 쉼터를 갖춰 황톳길 이용 편의를 높이고 주민들이 더욱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의 여가 환경 개선 노력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폭포’로 입소문이 난 홍제동 ‘카페폭포’는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최근 누적 방문객 384만 명, 매출액 48억 원을 돌파하며 서대문구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성장했다. 인근 복합문화센터 2층에서는 홍제폭포의 또 다른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홍제천 일대도 봄맞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노란 영춘화와 분홍빛 벚꽃을 따라 사천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지난달 26일 개장한 홍제천 음악분수를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부터 트로트,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추는 장면이 하루 5차례, 15분씩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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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제천 음악분수 |
산책 인프라도 눈에 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7월 ‘작은 안산 철학자의 길’을 조성했으며, 이를 포함해 총 11.6㎞에 이르는 산책길과 안산~인왕산~북한산~백련산~궁동산을 잇는 목걸이형 이음길을 구축했다.
구는 이번 신규 쉼터 2곳 개관을 계기로 5개 산과 2개 하천을 아우르는 여가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히 다져 주민 생활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철에 맞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2026 봄빛축제가 열리는 만큼 만개한 벚꽃과 함께 서대문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백련근린공원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자연형 놀이공간 ‘놀자숲’과 시니어 운동 공간을 포함한 생활체육 거점 ‘백련활력마당’을 조성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서대문’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여가 공간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