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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남긴 방명록. [청와대 제공]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청와대 방명록에 한글로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본관 1층 중앙홀에서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함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어로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의 우정과 협력을 기념한다”며 “양국의 관계는 혁신 정신과 탁월함을 향한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양국 국민의 안전과 번영, 행복을 위해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방명록 말미에는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크롱 대통령이 방명록 작성을 마치자 김혜경 여사는 “너무 잘 쓰셨다”고 치켜세웠고, 이재명 대통령은 방명록 속 한글을 가리키며 “코리안”(한국어)이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영어로 “괜찮냐”고 되물었고, 김 여사가 박수를 보내 현장에 웃음이 번졌다.
한편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 오찬에서 우정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프랑스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라며 “6·25 전쟁 당시 프랑스는 3000명 이상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산업화 과정에서도 1980년대 프랑스의 기술로 한국 원전 ‘하늘 1·2호기’를 건설하는 등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프랑스 혁명과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등을 언급하며 “지난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더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젖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제가 한국어가 서툴다”면서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잔을 들고 역시 한국어로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해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