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6번 홀 버디가 결정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고지원.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서교림을 1타 차로 제쳤다.

고지원은 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고지원은 2부 투어를 병행하며 지난해 고향인 제주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S-OIL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지원은 13, 14번 홀의 연속 보기로 서교림에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16번 홀(파5)에서 3.2m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다. 결과적으로 고지원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기에 16번 홀 버디는 연장 없이 우승을 거두는 쐐기 역할을 했다.

고지원의 이번 우승에는 3라운드에서 기록한 생애 첫 홀인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지원은 전날 7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고지원은 KLPGA 투어 사상 10번째로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한 선수가 됐다.

고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친언니인 고지우와 나란히 통산 3승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고지원은 우승 인터뷰를 통해 “국내 데뷔전을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시즌 첫 우승이기도 해서 편안하게 마무리된 것 같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제주에서 두 번 우승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육지에서도 꼭 우승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렇게 이룰 수 있어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14세 여중생 김서아(안양 신성중)는 마지막 날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베스트 아마에 선정됐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5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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