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국물에 순대 봉지째 ‘퐁당’…또 터진, 지역축제 비위생 먹거리 논란

부산 연제고분축제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 어묵탕에 순대를 봉지째 중탕하고 있다. 스레드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부산 연제고분축제에서 순대를 봉지째 어묵 국물에 중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소설네트워크(SNS) 스레드의 한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부산 연제고분축제에서 찍힌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커다란 냄비 안에 어묵탕과 봉지째 담긴 순대가 같이 담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 ㅇㅇ식당에서 어묵 국물 안에 순대를 봉지째 넣어 삶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대부분은 비위생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순대를 봉지째 중탕하는 방식이 제조사에서 허용하는 표준 조리법이라고는 하나, 일반적으로 중탕에 사용한 물을 식용으로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강원 태백의 한 축제에서 막거리병을 어묵 국물에 집어 넣는 모습. 유튜브 캡처


지역축제의 위생 문제는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태백산 눈축제에서는 언 막거리를 녹이기 위해 어묵 국물에 집어 넣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됐다. 태백시와 태백시문화재단은 해당 점포의 영업 중단 조치를 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식약처에 따르면, 제주시 왕벚꽃축제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90명이 발생했다. 충남 노인건강대축제에서도 점심 도시락을 먹고 200명이 단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소비자원이 2023년 개최한 지역축제 10개소에 대한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치킨·닭강정 2개 식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을 검출하기도 했다. 또 조리·판매 종사자가 위생모·위생 장갑·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고 식품을 만들거나 조리도구·식기·폐기물 관리 등이 비위생적인 곳도 일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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